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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도시재생 서포터즈 특집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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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어가는 오정동, 오정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나다
DJRC   2026-09-10 17:30:27   68

함께 만들어가는 오정동, 오정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나다

 

도시재생 서포터즈 성륜학

 

주민들이 모이고,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공간은 마을을 조금씩 변화시킨다. 오정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공헌센터와 오정상생하우스 등을 운영하며 주민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활동, 청년 지원 등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오정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의 노인숙 사무국장을 만나 지금까지의 활동과 앞으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무국장님께서는 어떤 계기로 오정 마을조합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당시 오정동의 모습은 어땠나요?

- 2019년부터 도시재생 문화활동가로 활동했고, 2022년에는 오정지역공헌센터에서 마을활동가로 참여했습니다. 이후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오정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약 10개월 정도 활동하다 사무국장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주민들이 도시재생과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활동하는 데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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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활동을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 지금 오정동에서 가장 크게 달라졌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 현재 오정 마을조합이 설립인가 받은지 4년 차에 접어들면서 지금은 지역의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모두가 오래된 지역주민이고 지역 봉사단체와 행정복지센터 등과 연계해 밑반찬과 삼계탕 나눔, 취약계층 선풍기 지원, 방충망 설치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지역공헌센터와 오정상생하우스 등에서는 어떤 공간을 운영하고 있나요?

- 지역공헌센터에서는 창업레지던스와 공유오피스를 운영하고 있고 회의실 2곳과 교육실 1곳의 대관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정국민체육센터와 오정마을 작은도서관 등 여러 공간을 행정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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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공간에서는 현재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 노래교실과 건강·라인댄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활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활용법과 키오스크 이용 방법을 교육하고 있으며,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 중순부터 개방한 어른이휴게쉼터에서는 지역 주민을 위한 요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래교실은 주민들의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 때 주민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요?

- 지역 주민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선호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건강·라인댄스, ‘청춘을 돌려다오’, ‘관절튼튼’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한 활동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도 열리고 있으며, 오정 마을조합도 축제나 행사에 참여하고 직접 운영하면서 주민들과 꾸준히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과정을 통해 지역의 화합을 만들고 마을에 활력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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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헌센터 안의 창업레지던스와 공유오피스에는 어떤 사람들이 입주하고 있나요?

- 현재 입주해 있는 4팀은 모두 청년들입니다. 2팀은 정보통신업과 비디오·미디어 창작물 제작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1팀은 영화 네트워크, 다른 1팀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오정동 한남로88번길 상권 활성화를 위한 청년 협업 리브랜딩 사업도 지원했습니다. 또한 조합은 입주자들과 3개월마다 반상회를 열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서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나누면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지만, 입주 청년들이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창업 사업 모델을 함께 제시하고 조언해 줄 수 있는 전문성이 부족해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정 마을조합에서 관련 단체나 전문가들을 연결시켜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오정 마을조합에서 행사를 진행할 때 같이 협업하면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간이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처음 예상했던 것과 다른 점도 있었나요?

- 주민마다 원하고 하고 싶은 프로그램의 차이가 컸기에, 최대한 주민의 수요를 충족 할 수 있게 분기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신청한 프로그램에만 나오는 주민도 있었지만, 나중에는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다방면의 강사님들을 찾고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이런 노력을 좋게 봐주신 주민들 덕분에 지금은 프로그램들이 안정기를 가지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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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에는 갈등관리위원회도 구성하게 되어 있는데 여러 사람이 함께하다 보면 의견 차이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조율하고 있나요?

-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갈등관리위원회는 마을 조합 운영 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예방하고, 만약에 문제가 발생 했을 경우에는 이를 조정하고 중재하기 위해 설치하는 내부 기구 중에 하나입니다. 갈등관리위원회의 구성원은 행정, 도시재생지원센터, 외부 전문가나 사회적경제조직 전문가 등 다양한 사람이 참여하여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직 저희 오정 마을조합에서는 실제 갈등 조정 사례가 나타나지는 않았고 그런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주요 사항은 꼭 이사회에서 심의와 의결을 거쳐 승인한 뒤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무국장님이 생각하는 오정동의 장점과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오정동에는 단단한 지역 공동체가 있고, 주변에는 88글러브 골목형상점가와 한남대학교가 있어 상권과 청년들이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창업 청년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고, 더 많은 청년이 오정동으로 유입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상권·인프라·청년·주민’이라는 네 가지 핵심 축이 도시재생을 통해 하나로 모여 스스로 지속 가능한 마을 경제와 복지를 만들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