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꿈꾸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대전 빵축제’의 창시자를 만나다,
빵모았당 협동조합 김태호 이사장님 인터뷰
도시재생 서포터즈 동네리본팀 박지선

Q1. 간단한 이사장님 소개와 ‘빵모았당 협동조합’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김태호입니다. 저는 대전 중구 원도심에서 30년 넘게 의류, 화장품, 음식점 등 여러 업종을 운영하면서 “지역 상권이 살아야 내 가게도 산다”는 마음으로 상인회장도 맡아 지역과 함께 활동해 왔습니다. 지금은 ‘빵모았당 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빵모았당 협동조합’은 대전의 청년 베이커들과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대전을 K-베이커리 중심 도시로 만들자’는 비전 아래 함께 만든 협업 플랫폼입니다. 성심당의 도움 아래, 빵덕후분들에게 널리 알려진 땡큐베리머치, 콜드버터베이크샵, 몽심 등 원도심의 대표 로컬 브랜드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Q2. ‘빵모았당’이라는 이름이 참 친근하고 재미있는데요. 조합의 이름을 빵모았당으로 정하게 된 이유나 계기가 있을까요?
A2. ‘빵모았당’이름은 2021년 11월 옛 충남도청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최초의 빵축제 이름이 ‘빵모았당 축제’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심당을 비롯한 동네 빵집들을 한자리에 모아 모아서, 세계에서 제일 큰 빵집을 만들어보자!’ 라는 상상과 열정 속에서 ”빵 모았당!” 이라는 친근하고 재미있는 이름이 생겨났습니다.
Q3. 설립 초기, 대전의 여러 빵집 사장님들과 청년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는지, 어떤 비전을 공유하며 뭉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3. 바쁜 빵집 사장님들,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들, 기존 상권과의 조율까지 쉽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빵축제를 통하여 탄탄한 신뢰 관계를 쌓았고, “대전을 K-베이커리의 중심도시로 만들자.”라는 모두가 공감한 비전으로 개별 빵집이 아니라 도시 전체를 브랜드화한다는 목표와 마음이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했습니다.
Q4. 협동조합이라는 정식 법인을 설립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A4. 협동조합을 만든 계기는 2021년 11월 대한민국 최초의 빵축제 ‘대전 빵모았당 축제’에서 시작됐습니다. 노잼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고 대전을 ‘꿀잼도시’로 만들자는 마음으로 성심당과 동네 빵집들을 모아 축제를 열었고, 그 후로 매년 천만 명이 넘는 성심당 방문객이 대전을 찾지만,‘성심당 빵만 사고 돌아가는 것이 아쉬워’ 빵과 짐을 보관해주는 으능이랑성심이랑상생센터, 일명 ‘빵장고’를 만들었고, 제2, 그리고 제3의 성심당을 꿈꾸는 개성 넘치는 베이커들과 함께, 대전을 K-베이커리 중심 도시로 만들기 위해 ‘빵모았당 협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Q5. 현재 빵모았당에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A5. 첫 번째는 대전 빵축제 ‘빵모았당 페스티벌’입니다. 올해 진행한 가을운동회 형식의 빵축제처럼, 조합원들과 동네 빵집을 직접 찾아가 시민들과 호흡하는 참여형 빵축제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궁극적으로는 엑스포 규모의 대형 빵축제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두 번째는 ‘빵마을 프로젝트’입니다. 원도심 선화동을 중심으로 빵문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며, 대전 빵의 역사와 스토리를 담기 위해 빵모았당 아카이브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축제·공간·역사·스토리를 연결해 ‘대전 = K-베이커리 도시’라는 브랜드를 완성하는 것이 핵심 프로젝트입니다.
Q6. 개별 빵집이 혼자 운영할 때와 비교해서 협동조합으로 함께 활동함으로써 얻게 되는 시너지 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6. 협동조합으로 함께 움직이면 브랜드 간 협업이 쉬워지고, 공동으로 마케팅과 홍보도 할 수 있고 또 조합원끼리 원재료 정보, 인력, 기술,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여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도 도시 전체가 K-베이커리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Q7. 최근 ‘빵마을’조성 등 공간을 변화시키는 프로젝트도 구상 중이시라고 들었습니다. 관련해서 이사장님이 그리시는 이상적인 빵 문화 거리의 모습은 어떤 풍경인가요?
A7. 제가 생긱하는 빵마을 프로젝트는 사람과 문화와 예술 그리고 빵과 온기를 품은 골목길입니다. 골목마다 개성 있는 작은 빵집들과 체험과 교육이 가능한 시설이 있고, 지역 청년들의 감각적인 로컬숍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어져 공존하는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거리 사람들이 골목을 거닐며 빵 냄새를 기억하고, 그 속에서 웃고, 이야기하고, 사랑하고, 떠나고 다시 찾는… 그런 도시를 꿈꿉니다.
Q8. 앞으로 빵모았당 협동조합이 이루고 싶은 최종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A8. 대전을 ‘K-베이커리의 중심도시’로 만드는 것입니다. 서울·부산을 넘어서, 일본 오사카의 골목 상권처럼 대전의 빵을 먹으러 해외 관광객이 오는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언젠가 우리 대전이 ‘빵’ 하나로 세계인들에게 기억되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9. 향후 계획하고 계신 새로운 축제나 프로그램이 있으신가요?
A9. 첫째, 국제 빵 엑스포(K-Bakery Expo). 둘째, 빵모았당 가을운동회 확대 개최입니다. 올해 성공한 가을운동회를 빵마을과 여러 골목으로 넓혀 대전만의 체험형 빵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셋째, 성심당 70주년 시민추진단 기념행사입니다. 성심당 70년은 대전 시민의 70년이기도 하기에, 시민과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백년가게 축제입니다. 세월을 견뎌온 우리 지역 가게들의 이야기를 축제로 풀어내어 대전의 뿌리와 정체성을 알리고 싶습니다.

Q10. 대전에서 창업을 꿈꾸는 청년 제빵사들, 혹은 로컬 크리에이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10. 창업은 기술보다 태도와 관계가 더 중요합니다. 혼자 모든 걸 해내려 하지 말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 안에서 선배 창업자·동료·지역사회와 연결되면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패의 경험도 자산입니다. 빵이 여러 번 구워지며 맛을 찾듯, 창업도 시행착오 속에서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게 됩니다. 대전의 청년들이 서로 연결되어 새로운 도시 문화를 만들어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Q11. 마지막으로, 대전 시민분들과 빵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A11. 대전의 빵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우리 도시의 문화이자 자부심이며, 대전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또한 관광·일자리·공동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지속가능한 성장 자산이기도 합니다. 빵 한 조각에는 이 도시를 지켜온 시민들의 시간과 정성, 지역 가게들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대전 하면 ‘빵의 도시’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이 모든 것은 성심당을 비롯한 동네 빵집들과 함께해 준 조합원들, 그리고 시민들의 도움과 연대가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서로의 힘을 모아, 대전이 진정한 빵 문화 도시로 성장하는 여정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대전의 빵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대전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빵 문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