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감 기자단 기사
시민기자단_정문보
도시재생이 주민 간 서로 교류하면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기를 바라면서 추석 연휴에 생각해보았습니다. 한가위는 삼국사기에 가배라고 나오고 추석은 달을 숭상한 신라 고유의 명절입니다. 신라의 국기는 송편 모양을 닮았고 신라의 궁궐은 월성이라고 하였으며 월성도 송편 모양의 달을 닮았습니다. 해는 남성을 달은 여성을 상징한다고 하고 신라 화랑은 원래는 여자였다고 하며 신라는 여왕도 있었던 나라였지요.
추석 달은 보름달인데 신라의 국기와 소나무 잎을 깔아 만든 송편은 초승달 모양인 까닭은 의자왕때부터라는 설도 있습니다만 저는 배와 관련이 있을 듯합니다. 추석은 가배이고 배는 먹는 배와 타는 배가 있는데 달은 먹는 배를 닮고 송편과 국기는 타는 배를 닮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송편도 월병처럼 둥근 모양만 있었다가 반달 또는 초승달 또는 타는 배 모양으로 만들게 되어 지역마다 송편의 모양은 다르고 추석 때만 햇곡식으로 만들고 평소에도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타는 배 안에서도 먹었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송편을 만들 솔잎을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가배는 사전에 커피라고도 나오고 한가위의 방언으로 나옵니다만 전 오히려 가배는 카페와 발음이 비슷하면서 한가위의 방언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가배의 배는 신체의 배를 뜻할 때 한가위의 위는 또한 신체의 위를 뜻한다고 봅니다.
달처럼 배가 불렀다가 가난해지고 배의 다른 말이 위입니다. 위는 마치 가난할 때는 초승달 모양이지만 부유할 때는 보름달 모양이 되는 것처럼 달이 바로 배이고 위라 생각합니다.
유향(乳香)은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에게 준 선물 중에 하나로 원산지가 달의 산이 있는 아프리카일 것입니다. 불국사 석가탑에서도 출토된 유향은 신라의 장보고가 아프리카나 인도에서 생산된 유향을 수입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신라 때부터 이미 이슬람과 교역하고 로만글라스도 사용하였지만 유리잔에 커피를 따라 마셨다는 기록은 없으며 동의보감이나 황제내경에 커피 열매가 나오지 않는 것은 몸에 해롭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이슬람이 커피를 철저히 해외 유출을 막았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목화씨를 문익점이 가져왔듯이 커피도 그렇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석굴암은 로마 판테온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는 주장이 있고 경주 계림로 금제보검과 신라 능묘에서 출토된 오색찬란한 유리컵과 주전자는 그리스 로마 페르시아 아라비아 튀르키에(터키)등의 나라와 교역을 했다고 볼 수 있고 커피나 카페문화도 유리잔과 함께 충분히 수입되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도의 공주가 꽃가마배를 타고 가야에 온 것이 가배의 기원일까요? 가는 가난한 가족 반가운 가시나 아름다울 가 등으로 쓰이는데 가배와 한가위의 가는 가야의 가마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위와 같은 내용을 찾다 보니 비어있는 주택을 활용하여 카페로 만드는 사업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민커뮤니티 겸 쉼터로 활용하면 좋겠고 나라 땅에 지어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대전역 포장마차촌도 꽃가마처럼 멋있고 넉넉하고 풍성하게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가배는 길쌈등 경쟁과 관련이 있는 축제고 카페는 초기에 우체국의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가배와 카페의 공통점은 주민들이 모인다는 것입니다. 가배는 국가 주도였지만 카페는 주민주도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초승달처럼 가난한 배가 보름달처럼 한가득 풍성한 위가 되는 추석처럼 주민커뮤니티는 도시재생을 넉넉하고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가배처럼 운영할 것인지 카페처럼 운영할 것인지 생각해본다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현장지원센터를 가배처럼 운영한다면 별도의 카페인 주민커뮤니티시설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더위쉼터나 혹한기쉼터처럼 주민들이 선택된 분들 외에도 보편적인 분들이 어울려 자유롭게 출입하며 교류할 커뮤니티 장소가 있어야 할 것이고 언제든지 주말이나 명절에 주민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주민 서로 간에 필요한 것입니다. 남녀노소가 회원 비회원 상관없이 카페처럼 찾아갈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어야만 진정한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나 찾아갈 수 있고 주민 간 만남의 장소로 그리고 주민재난안전시설로 활용 가능한 공간이 반드시 도시재생 하는 곳이라면 최우선으로 준비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담양군문화재단은 ‘수다인가배’ 사업을 진행한다. 수다인가배’는 지역 카페 및 시민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담양 지역민 또는 관광객이 바라본 담양의 이미지, 문화도시에 대한 의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담론 카드를 작성하면 카페에서 음료와 교환할 수 있는 사업이다. 특히 문화도시추진단은 카페가 지역민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참여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라 합니다.
《출처:수도일보》
대전도 가배든 카페든 지역민의 사랑방으로써의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확충하여 담양처럼 관광객과 주민이 어울릴 수도 있는 대전의 도시재생 문화가 형성되면 좋겠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처럼 한옥 카페도 점차 생겨나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 하나씩 정도로 있는 도시재생 카페 김천 카페자산, 제주 카페온, 성남 카페재미 등 도시재생사업의 일환과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 쪽방촌 새뜰마을사업 등으로 지원도 받고 카페를 더 많이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면 도시재생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