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감 기자단 기사
시민기자단_송영희
가을은 풍요롭고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산책과 여행을 할 수 있는 계절이다. 이러한 계절을 맞이하여 소설 속 풍경과 같은 논산 강경으로 발걸음을 향하였다.
강경은 논산 근대역사문화촌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건축물복원 및 오픈스페이스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대구, 평양과 함께 조선 시대 3대 시장으로 불리었던 강경은 젓갈로 유명한 지역이었으며, 금강하구독이 생기기 이전에는 금강과 서해바다가 합류되는 곳이라 김대건 신부가 사제가 된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강경은 일제 강점기 시대 한일은행과 유서 깊은 교회, 성당, 강경역 등을 중심으로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근대의 풍경과 변천이 함께 있는 이 공간은 카페와 음식점 그리고 옛것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근대역사문화촌을 조성되고 있다.
김대건 신부 첫 사목 성지 뒤편에는 강경 연수당 건재약방이라는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 건물은 지상 2층 규모의 한식 목조 건물로 1923년에 건축되었다.
지붕은 우진각 기와지붕으로 지붕 내부의 상량문을 통해 1923년 준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이 건물은 강경의 하시장을 중심으로 했던 번성 시기에 시장 중심에 위치하여 호황을 누리기도 하였으며, 1920년 촬영된 강경시장 전경 사진 속의 건물 중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건물로 ‘남일당 한약방으로 사용되었던 것을 건축주가 바뀌면서 연수당 건재 대약방으로 상호를 변경 현재 후대 자손이 관리하고 있다.
전통적인 한식 구조에 상가의 기능을 더해 근대기 한옥의 변천을 보여주고 있는 건축물로 구조는 한식이지만 1층 차양 지붕, 지붕 장식재, 변화된 툇마루 등에서 일본 건축의 분위기를 띠는 특이성으로 보존의 필요성이 큰 건축물이다.
논산 근대역사문화촌 조성사업이 잘 마무리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지키며 문화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해보며, 대전도 기존 건물을 활용하는 사업을 진행하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 더 많이 생기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