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감 기자단 기사
시민기자단_나성영
때 이른 무더위와 함께 한여름 밤을 시원하게 해줄 야간축제 ‘달밤소풍’이 지난 7월 1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대전엑스포 한빛탑 광장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무더위에 지친 도심의 시민들에게 멀리 가지 않아도 가볍게 소풍 가듯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여름 축제로 8월 15일까지 약 40여 일간 진행됩니다.
달밤소풍은 지역 청년 소상공인과 청년 예술인 등과 함께 지역 예술축제를 2016년부터 처음 선보였습니다. 해마다 진행되면서 대한민국 여름밤 축제 BEST 7에 선정될 만큼 여름밤 대표 축제로 여겨졌습니다. 20여만 명이 다녀간 2019년을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멈추었다 다시 시작했습니다.
대전엑스포 한빛탑 물빛광장에서 열리는 ‘달밤소풍’
새롭게 단장한 한빛탑 물빛광장에서 진행되는 달밤소풍은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음악분수와 한빛탑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데 어우러져 진행됩니다. 광장 좌우에는 달밤소풍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이 마련된 테이블과 가지고 온 돗자리 등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빛탑 주위로 많은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그 주변으로는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이 운영됩니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맥주 페스티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제한 맥주 제공이 가장 매력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인인증을 하고 무제한 생맥주 이용권을 구매하면 텀블러와 이용권 팔찌를 채워줍니다. 텀블러를 무제한으로 리필할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생맥주가 달밤소풍을 떠나가 만드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달밤소풍은 이러한 매력뿐만 아니라 축제엔 빠질 수 없는 것이 공연입니다.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만드는 공연으로 밴드 공연에서부터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축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
한빛탑 물빛광장
달빛소풍의 매력은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빛탑 물빛광장이 새 단장을 하면서 무더운 여름밤 열기를 식혀줄 수 있는 도심 속 피서지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음악분수와 함께 광장에 채워진 물은 어린이들의 물놀이장이 되어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이를 돌보는 어른들에게도 시원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빛광장의 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느 피서지와 다름없는데요. 도심 속에서 이렇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달밤소풍 포스터
대전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에 꾸준하게 여름밤 축제를 기획하고 개최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꾸준히 축제를 준비해서 이제는 대전 대표 여름 축제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열리지 못했던 축제지만 이제라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 지역예술인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이 반기는 축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많은 요소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와 같은 축제는 그 중 한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기억되는 성공적인 축제는 도시발전에 기여하며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도 합니다. 축제라는 이름으로 펼쳐지지만 그 축제가 곧 도시를 대표할 만큼 영향력을 가지기도 합니다.
‘달밤소풍’이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쉬었다 다시 시작했지만 시민들의 호응 가운데 대전의 여름밤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 야간축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현재 민간 주도로 운영되고 있지만 공공 부분에서도 더 지원돼야 할 부분들이 있기에 민관이 하나 되어 대전을 대표하는 야간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이 발돋움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