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서포터즈 기사
서포터즈_김태균
우리가 사는 '마을'은 오늘도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소꿉놀이하던 놀이터, 매일 등하교하던 등굣길, 인생 첫차를 사고 드라이브하던 도로 등 언제나 같은 모습이기를 바라보지만 마을의 내일은 또 달라질 것입니다.
도마2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입구, 도시재생대학 팜플렛(출처 : 도솔마을 공식블로그)
도마2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서는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의 마을 모습을 간직하고자 실용 과정 4기 아카이빙 학교 마을스케치 교육을 통해 도마2동 마을 주민이 직접 마을을 기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마을 주민분들의 마을 기록 현장을 소개해드리기 위하여 도마2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1층 작은 도서관에서 진행된 아카이빙 학교 마을스케치 교육에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마을스케치 교육의 현장
얼마 전, 도마2동 도시재생대학은 <도솔마을의 기록을 담다>라는 주제를 기획하여 4월 18일부터 5월 4일까지 도마2동 도시재생 뉴딜 지역 내 주민 및 서구 생활권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 사진 10명, 마을스케치 10명의 수강생을 모집했습니다. 마을 사진, 마을스케치 교육을 통하여 아카이빙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요, 각각 총 4회차로 이루어져 주민들의 큰 호응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습니다. 취재 당일은 아쉽게도 마을 기록 두 번째 '그림'을 최종 완성하는 마지막 4회차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참여 주민분들은 1, 2, 3회차를 참여하며 강사님에게 배운 기본적인 스케치, 색칠법 등을 활용하며 스케치를 진행하고, 틈틈이 강사님의 피드백과 도움을 받아 그림을 이어 나갑니다. 마을을 기록한 그림은 어떤 모습일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이 함께 그림을 그리니 에너지도 샘솟고 동기부여도 확실해짐을 느꼈고, 그림을 그리면서 서로 그간의 근황도 나누고 안부도 묻는 장면을 보니 이러한 교육 현장이 계속하여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보다 성장한 주민분들의 스케치 실력, 채색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을스케치 교육의 현장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마을 벽화가 보입니다. 주민분들이 그리는 그림은 모두 도마2동의 모습입니다. 참여 주민분들이 마을을 직접 투어하며 사진 찍고 마음에 드는 사진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고 계셨고, 능숙한 솜씨로 그림 그리기를 이어 나가는 모습이 굉장히 멋져 보였습니다.
마을스케치 교육의 현장
주민분들이 그리고 있는 그림을 한 장 한 장 보다가 보면 탄성이 새어 나옵니다. 총 4회의 교육을 바탕으로 스케치도 꼼꼼하게 하시고 생동감이 살아 있는 채색도 하시는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입니다. 그림마다 고운 색감이 입혀져 입체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교육이 끝난 후 마지막으로 주민들이 각자 그림 그림을 들고 이 그림을 그린 이유, 마을 소개하며 수료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용 과정 4기 아카이빙 학교 마을스케치 교육에 참여한 이경희 주민은 "평소 '우리 마을을 위해 무언가 해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도마2동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이 수업에 참여하며 마을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라고 이야기하며 "처음 시작할 때는 국민학교 이후로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기에 부담스럽고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막상 해보니까 그림 그리기가 무척 재밌고 옛날 생각도 나고 마을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습니다.
도마2동 도시재생대학을 통하여 주민분들이 그린 그림은 마을의 옛 모습을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하나의 기억이 되어 다른 이들에게도 그날의 정취가 전해질 것이며, 앞으로도 현재와 과거의 도마2동 모습을 담을 수 있는 뜻깊은 교육이 계속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