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서포터즈 기사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한 ‘커먼즈 필드 대전’

서포터즈_김태균

공간의 중요성과 역할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공간에 머무느냐에 따라 만나는 사람, 하는 일들이 달라지기 때문일 텐데요.

탁 트인 공간에서 지인과 나누는 대화는 더 편안하고 깊은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개방적인 공간에서는 톡톡 튀는 새로운 생각도 더 많이 떠올릴 때도 있습니다. 이렇듯 탁 트인 공간과 개방적인 공간에서 우리의 사고는 자유롭게 유연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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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탁 트인 공간! 개방적인 공간인 '커먼즈 필드 대전'(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85, 1층)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그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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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8일, ‘커먼즈 필드 대전’의 개관식이 열렸습니다. 옛 충남도청 부속건물들이 새로운 시민 소통 공간으로 재탄생했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이곳은 대전 시민들이 자유롭게 모여서 웃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곳, 연결과 교류의 장이 될 것입니다. 커먼즈 필드의 브랜드마크인 말풍선은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를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누구나 바람을 불어넣어 만드는 풍선처럼 시민들의 일상을 담는 것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곳에 담길 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벌써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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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즈 필드 대전’은 2019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 사업>에 선정돼 만들어졌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충남도청(대전광역 중구 선화동)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고, 그때 사용한 건물들이 지금의 옛 충남도청 자리에 있습니다. 이번 '커먼즈 필드 대전'은 그 당시 사용하던 우체국, 선거관리위원회, 무기고 등의 일부 건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민 것입니다. 도시재생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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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체국 건물은 ‘모두의 서재’로 멋있게 탈바꿈했습니다. 대전 시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바깥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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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서재 1층엔 대전시사회혁신센터가 지난 3년간 시민들과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를 볼 수 있는 아카이빙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문제를 연구하고 해결해나가는 ‘별의별 상상대전’을 비롯해 시민랩 공모사업, 시민공론장 1인 가구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 우리동네 네트워크, 포장 없는 시장 프로젝트 등의 프로젝트 과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참여한 프로그램도 있었는데요. 참여시민, 비참여시민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코너이니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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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서재 2층은 대전 시민의 이야기를 담은 서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대전 시민들이 추천한 사회혁신 관련 도서가 있는 ‘공유서가’로 만들어졌습니다. 모두의 서재라는 건물 이름답게 책을 매개로 한 북토크, 독서모임 등이 가능합니다. 여러분도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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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서재를 빠져나와 옆 건물로 이동했습니다. 옛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은 ‘모두의 작당’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을 작(作), 집 당(堂), 즐거운 일상이 소소한 변화를 만드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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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작당 1층은 같이 작업하고 활동하는 코워킹 스페이스입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 워크숍부터 교육, 소규모 회의 등이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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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작당 2층은 스터디, 발표 회의 등 소규모 모임이 가능한 작은 이야기방으로 꾸며졌습니다. 대전역, 서대전역, 대전복합터미널과 가까워 대전에서 모임을 가져야 하는 경우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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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무기고로 쓰였던 건물로 이동해보았습니다. 이 곳은 워크숍, 강연, 세미나, 공연 등이 가능한 계단식 컨퍼런스홀로 만들어졌습니다. 함께 공(共)자를 사용해 함께 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모두의 공터’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다양한 컨셉의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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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즈 필드 대전'의 건물 외관은 근대 축물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건물 내부는 세련된 인테리어로 또 다른 정서를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이 밖에 <커먼즈 필드 대전>에는 공유 주방 시설인 ‘안녕라운지’, 영상 촬영 및 편집 등이 가능한 ‘모두의 스튜디오’, 모두의 모임방, 작은이야기방, 어린이공간 콩콩콩 등도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옛 충남경찰청 상무관을 리모델링한 ‘시민의 별채’도 문을 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무엇이든 상상하고 실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대규모 행사,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프로그램 컨셉에 맞춰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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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모두가, 재밌게 만나고, 이야기하고, 도모하는 곳, '커먼즈 필드 대전'은 대전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입니다.

이용시간 휴관 문의
평일(월~금) 9:00~21:00
토요일 10:00~18:00
일요일 및 법정공휴일 이용문의
홈페이지
www.대전사회혁신센터.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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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즈 필드 대전'은 앞으로 대전 시민들이 자주 만나고 서로 더 소통하는 로컬 커뮤니티 공간으로 더 성장할 것입니다. 또한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도시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텐데요.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도시재생과 변화, 그리고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커먼즈 필드 대전'의 성장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