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꿈꾸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지역을 입고, 예술을 걷다
-대전 청년 디자이너의 도전과 패션으로 여는 문화 소통의 장-
도시재생 서포터즈 로컬 임팩터스팀 김서진
( 대전에서 10년 넘게 패션과 예술 분야를 넘나드는 청년 신재영 디자이너님은 오늘도 ‘지역’과 ‘예술’을 잇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
패션에서 예술로, 그리고 지역으로
패션은 단순한 옷이 아니다. 한 도시의 상징이 되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문다. 신재영 디자이너님이 처음 패션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대학에서의 실무 중심 교육과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 덕분이었다. 학교 교수님과 동료, 지역 문화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패션을 넘어 예술 전반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는 “패션은 본질적으로 변화와 트렌드에 민감한 예술”이라며, “늘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대전의 상징인 목련을 테마로 한 의상 제작은 그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 작품은 대전 패션 컬렉션(DFC)과 유성 온천 문화 축제 등에서 패션쇼로 선보이며 지역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의 상징을 패션에 담으니, 시민들이 더 큰 관심을 보였다”며 “지역성과 예술의 결합이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지하상가, 문화와 창업의 실험실
신재영 디자이너님은 최근 신구지하상가 연결통로 청년창업실에 입주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 공간에 입주하면서 신재영 디자이너님은 학생들과 창업 동아리 활동, 작품 전시·판매를 위해 입주했으나, 현재는 자기 작품 전시와 시민 참여형 전시로 그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디자이너님은 “신구 지하상가 연결통로는 단순한 통행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자연스럽게 예술을 만나는 문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패션쇼, 플리마켓, 빈티지 의상 판매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융합과 협업, 그리고 창의적 실험
패션은 종합예술이다. 신재영 디자이너님은 무용가, 작곡가 등 다양한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패션쇼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여왔다. 그는 “서로 다른 분야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쉽진 않지만, 그만큼 새로운 시너지와 감동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식 행사나 지원 프로그램의 행정적 제약과 규격화는 때때로 창의적인 시도를 어렵게 만든다. “파격적이고 독특한 기획이 오히려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며, “진정한 창업과 예술 활동에는 자유로운 기획과 실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K-패션의 미래, 그리고 지역의 꿈
신재영 디자이너님의 목표는 분명하다. “한국 패션은 아직 개성이 부족하다. 나만의 스타일로 K-패션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싶다.” 그는 중촌동 맞춤복 거리를 서울·수도권에서도 찾는 명소로 만들고자 한다. 또한 온천, 수면, 목욕을 주제로 한 지역 캐릭터 상품 개발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구상 중이다.
청년 예술인들에게는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파격적으로 시도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역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이 더 많은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예술, 그리고 시민이 만나는 공간
신재영 디자이너님은 앞으로도 디지털 패션 전시, 플리마켓, 패션쇼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장을 만들 계획이다. “예술은 특별한 무대가 아니라, 일상에서 시민과 소통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며, “대전이 예술과 창업, 그리고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패션을 넘어 지역과 예술, 그리고 시민을 잇는 그의 도전은 오늘도 계속된다. 그의 실험과 열정이 대전의 문화 지도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