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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도심의 창업 중심, 대전창작LAB

도시재생 서포터즈 무한이(012)팀 박규훈

출처: 대전 창작 LAB 홈페이지

대전 원도심에 위치한 메이커스페이스, 대전창작LAB은 예비 창업자, 초기 창업자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원도심의 창업 문화와 메이커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오늘은 대전창작LAB의 시설·장비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전창작LAB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전시와 함께 운영하는 제조 창업 지원 플랫폼으로 2024년의 시범 운영을 마친 바 있다.

 

창업 아이템에 맞는 제조 장비와 스튜디오를 통한 미디어 디자인 콘텐츠 제작, 디자인 출력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임팩트 창업본부 김영준 파트장님의 설명과 함께 건물 1층과 2층을 위주로 하여 여러 장비와 시설을 구경할 수 있었다.

1층에는 라운지, SLS 프린터, SLA 프린터, 후가공실, 목공품, 용접 공간, 레이저 커터기, 목공 작업실

2층에는 스튜디오, 네트워크 위주의 라운지, 다목적 작업장, 대형 스캐너, 교육장 등의 시설이 있다.

 대전창작LAB에 구비된 3D프린터의 종류는 사진 순서대로 FDM, SLS, SLA 등으로 분류된다. FDM 프린터는 2층 나머지는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각각 FDM은 필라멘트, SLS는 분말, SLA는 레진을 사용하고 있다. FDM 방식은 비교적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고 대중적으로 잘 알고 있는 3D 프린터의 방식이다. SLS 방식은 물에 강하고 고강도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SLA 방식은 레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투명한 제품을 만들 수도 있고, 매끈한 표면과 정교함으로 기업 제품의 엔드 프로덕트를 뽑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위 사진은 SLA 3D 프린터를 통해 만들어낸 잔으로 정교한 디자인, 매끈한 표면, 투명함이 특징이다.

 

다음은 1층 한편에 자리하고 있는 목공 작업실이다. 목공 작업실에서는 레이저 커팅기와 설계, 재단이 가능한 CNC 조각기를 통해서 다양한 목공 작업이 가능하다. 망치와 톱을 하는 전통적인 목공소와는 달리 디지털화된 모습이다.

목공 관련 교육으로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자들 대상의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자 목공 실습 교육”과 일반인 대상의 ‘내가 만든 칼림바“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대전창작LAB의 목공 관련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결과물들이다. 워크숍 참여자들은 테마별로 시계, 반상, 칼림바 등을 만들 수 있었다. 프로그램이 없을 경우에는 대전 문화재단 등, 예술인들의 창작물 제작을 지원하는 용도로도 쓰이고 있다.

2층은 1층과 달리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2층으로 올라오면 바로 볼 수 있는 라운지는 개인 작업, 휴식, 네트워킹, 프로그램 행사 등의 목적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제 대전창작LAB을 투어하며 가장 흥미로웠던 스튜디오를 소개하고자 한다.

 스튜디오에는 크로마키 촬영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업 홍보영상 제작, 지역방송에서 많이 찾고 있다. 그리고 왼쪽 사진과 같이 모션 캡쳐 슈트를 통해 모델링한 캐릭터에 동작을 입히고 프로그램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과 같은 배경지 앞에서 기업 제품 사진 촬영이나 인물 촬영이 가능하다.

다목적 작업장에는 FDM 프린터, PCB 프린터, UV 프린터 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PCB 프린터는 회로 설계 파일만 입력하면 전자 회로를 생성할 수 있는 회로 설계 프린터이다. 대전창작LAB에서는 최종 동작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UV 프린터는 평평한 아크릴판이나 출력물에 프린팅할 수 있는 프린터인데, 작년 대전 0시 축제에서 해당 장비를 이용하여 키링을 만들어 주는 부스를 운영하였고, 올해 0시 축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대전창작LAB에는 기업들의 입주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현재 13개의 입주기업과 3개의 협력 기관이 입주 공간에 머무르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대전창작LAB의 입주기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구비된 장비 사용에 더 원활하게 접근이 가능하다. 그리고 3개의 협력기관인 국민생활실험실, 티투비, 위벤처스 등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다음은 파트장님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Q. 어떤 분들이 대전창작LAB에 참여할 수 있나요?

A. 예비 창업자, 초기 창업자들의 지원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해당하시는 분들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입주기업의 자격 요건은 기술창업이어야 하고, 신청하시게 되면 서류 자료 평가 이후에 발표 심사를 하여 선정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원도심의 대학생, 유관기관 종사자, 일반 시민분들께서 취미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Q. 어떤 대여 공간이 인기가 있나요?

A. 3D프린터가 가장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FDM 프린터기는 상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도 잘 갖추어져 있어 많이 찾아주시고 있는 것 같고, 레이저 커터 같은 장비도 지역의 대학생들이 과제를 하거나 공예에 취미가 있으신 분들도 많이 사용하러 오십니다.

Q. 창업생태계에서 협력하고 있는 기관 및 기업들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입주기업들을 위한 협력 기관 3곳(국민생활실험실, 티투비, 위벤처스)과 함께 방산 산업, 투자 등의 지원이나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그리고 지역 대학들(배제대, 우송대, 충남대, 카이스트, 대전대)에 있는 창업지원팀들과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도심에 위치한 대학들과는 리빙랩이나 캡스톤 디자인 활동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Q. 작년, 시범 운영에서 기억에 남는 일화나 협력했던 기업들과의 성과가 있으실까요?

A. 시범 운영 당시 가장 큰 걱정이 지역 기관들과의 협력, 그리고 모객이었습니다. 다행히 BM 검증 프로그램, 대전대학교 리빙랩·캡스톤 디자인에 협력하며 활성화가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BM 검증 프로그램 같은 경우, 한남대 창업지원단과 협력하며 린 스타트업 사업을 같이 할 수 있었고 BM 검증을 포함한 창업교육과 전문가 설문, 시제품 제작 지원의 경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