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재생

03. 도시재생사업

대전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꿈꾸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서구 도마2동
도란도란 행복이 꽃피는 도솔마을
주거지지원형(2018년도 선정)
도솔마을 마을라디오 원데이 클래스 그 현장을 가다
관리자   2020-06-22 17:48:18   213

 

 

도솔마을 마을라디오 원데이클래스 그 현장을 가다

- 우리 마을의 이야기는 우리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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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로컬 콘텐츠’가 뜨고 있다. 그리고 근래 이 로컬 콘텐츠 크리에이팅 작업을 일선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서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작업 방식은 의외로 단순하다. 팟빵, 유튜브 등 팟캐스트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몇몇 플랫폼에 녹화한 콘텐츠 편집본을 업로드하거나 실시간 라이브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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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이러한 로컬 콘텐츠 창작 사업에 대해 중앙 정부 부처인 중소기업벤처부에서도 ‘로컬 콘텐츠 크리에이터 지원 공모 사업’ 등을 발주하기 시작하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정작 일선 마을 현장에서 크리에이터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이나 클래스는 찾아보기 힘들다.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알아서’ 이를 배우거나 이미 이런 작업을 진행한 경험하지기를 바라는 것도 좋지만, 그건 너무 요행만 추구하는 게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도마동 현장지원센터에서 진행한 도솔마을 마을라디오 원데이클래스 교육은 참 긍정적인 시작이라 할 만하다. 바로 그 현장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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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라디오 원데이클래스 교육 현장을 가다

 마을라디오 원데이클래스 교육이 진행된 현장은 도솔마을 도시재생 사업의 중심축인 도마동 현장지원센터였다. 3명의 현장 코디네이터와 초청 강사 1명이 배석한 가운데, 도솔마을 주민들의 관심도 생각보다 남달랐다. 고령자의 비중이 상당한 곳이지만, 6명에 달하는 도마동 마을 주민들이 ‘동네를 도울 방법을 알아보고 함께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현장지원센터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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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상 도시재생이라는 사업 자체가 마을 주민들에게는 너무나 생소하고 복잡한 개념이긴 하다. 직접적으로 이를 연구하는 학계에서도 의견이 갈리는데, 이를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마을 주민들이 도시재생의 개념을 완벽히 이해해달라고 요구하기에는 다소 무리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도솔마을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내가 살면서 내가 사는 이 작은 마을, 우리 공동체에 좀 더 보탬이 되기 위해 스스로 도시재생 사업 현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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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마동 현장지원센터를 담당하는 현장 코디네이터 3인 역시 ‘도시재생 사업의 주체는 마을 주민이어야 한다’는 의제에 깊이 공감하고 있었다. 이번 마을라디오 원데이클래스 역시, 바로 그러한 의제를 더욱 심도 있게 전개하기 위해 시작된 도솔마을 사람들의 조그만 ‘작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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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그 시작부터 결코 만만치 않았다. 술 한 잔 마시고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주민들 가운데 등장할 만큼, 향후 마을라디오 청취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을지, 경험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전문 진행자들처럼 맛깔나게 할 수 있겠느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의기투합한 도솔마을 사람들의 앞을 가로막았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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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그렇기에 현장지원센터에서 전문 강사를 초청해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향후 도솔마을 도시재생 사업은 마을 협동조합을 설립, 마을 관리를 비롯해 마을 소식을 전하는 미디어 사업까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고 했다. 이러한 핵심 사업을 통해 창출된 수익으로 마을 일자리 문제도 해결하고, 나아가 마을 주민들이 직접 두 손 두 발 걷어 부치고 직접 ‘우리 마을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포석이다. 오늘의 마을라디오 원데이클래스가 진행된 배경 역시, 이러한 주민역량강화사업의 일환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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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내용을 들려준 현장 코디네이터는 “마을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발기인 5인 모집은 이미 완료되었습니다.”고 소개하며, 올해 안에 도솔마을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주었다. 도솔마을 사람들이 스스로 펼쳐나갈 마을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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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마을의 원형을 보존할 수 있다고?

본래 마을의 형상이 도마뱀을 닮았다 하여 붙여졌다는 마을의 공식적인 행정 명칭 도마동, 그러나 마을 사람들이 이곳을 부르는 더욱 친근한 이름은 따로 있었다. 바로 ‘도솔마을’이다. 대체 도솔마을이란 이름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 이에 대해 궁금증이 생긴 기자가 묻자 마을 토박이 주민 최진규 씨는 “오래 전부터 이 마을 자리가 복숭아밭이었습니다. 저 멀리 동네 토박이라면 누구나 다녀봤을 약수목욕탕 자리가 본래 마을의 이름난 우물터였고 그래서 옛날에는 이곳을 산천골이라고 불렀죠. 마을의 역사가 그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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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러한 역사가 담긴 마을 플랫폼이 연말 중에 완공될 계획이라는 소식도 아울러 전한다. 마을 플랫폼 구축 사업은 앞서 소개한 도솔마을의 옛 중심지이자 역사적인 장소, 우물터가 자리해 있었던 (구)약수목욕탕 건물을 매입 후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진행한다고. 플랫폼 1층에는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족욕카페를 운영할 계획에 있으며, 이외에도 지하 주차장 역시 추가로 개축하여 지역의 오랜 고민거리인 주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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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밖에도 ‘작은 도서관’, ‘도시재생대학’ 등 다양한 마을 활성화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동네를 좀 더 살기 좋게 개발하면서도 마을의 원형도 아울러 보존하겠다는 야심찬 구상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노후한 주거지역의 외관을 개선하는 ‘집수리 지원사업’ 역시 23호에 달하는 가구를 선정, 현재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특히 이러한 경관개선사업은 단순히 ‘예쁘게’ 꾸며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것보다는 도솔마을만의 아이덴티티를 색채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마을 주민들이 진짜 ‘도솔마을 사람들’로 뭉치게 하려는데 좀 더 큰 비중이 있어 눈길을 끈다. 대부분의 사업이 외관을 해치지 않고 내부만 수리하는 리모델링으로 진행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또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수익 창출 사업의 운영을 위해, 다음 달부터 바리스타, 제과제빵 육성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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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마을의 이야기뿐 아니라 마을의 모든 일을 우리 손으로 직접 하겠다는 큰 그림, 도솔마을 사람들과 도마동 현장지원센터 사람들이 앞으로 함께 그려 나갈 꿈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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